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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에 대해서 알아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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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츠제임스 2024. 1.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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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잇제입니다~

 

혹시 자동차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운전은 어떠세요? 전 둘 다 너무 좋아하는데요~ 꽤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를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질문을 바꿔 "모터스포츠 좋아하세요?" 라고 질문드리면 갸우뚱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에요. 휴일에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하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본 기억은 없으실 거라 생각해요.

모터스포츠... 좋아 하시냐구요?

 

그럼 혹시 포뮬러 원(이하 F1)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까요? 전 세계 15억이 넘는 사람들이 보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는 F1도 대한민국에서는 그 기를 잘 못 피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들의 향연 F1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F1이 뭘까요?

 

육상에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장애물 종목, 이어달리기 처럼 다양한 종목이 있듯 모터스포츠에도 F1, MotoGP, WEC, MXGP, NASCAR CUP SERIES, WRC, NTT INDYCAR SERIES, SBK MOTUL, DTM 등등 다양한 종목이 있습니다. F1은 그 중 하나인데요. F1의 정확한 명칭은 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입니다. 여기서 FIA는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프랑스어 약자로 국제 자동차 연맹을 뜻하는데요. 146개 국의 245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스포츠 단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하지만, 종목 별로 누가 더 우월하다 말하기는 어려워요. 마치 단거리 육상선수와 장거리 육상선수를 비교하는 것처럼 애매하죠. 그럼에도 F1을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는 모터스포츠 중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고 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하기 때문이죠. FIA에서 각 종목별로 1~3등한 드라이버들을 모아놓고 시상을 할 때에도 F1이 마지막이에요. 네,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죠~

FIA 2023 시상식 수상자들

 

 

F1 차량과 드라이버는 누구?

 

F1에 사용되는 차량은 기본적으로 오픈 휠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 휠? 그게 뭔데?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네 개의 바퀴(휠)가 겉으로 드러나고 기본적으로 1명의 드라이버가 탑승하는 형태의 차량을 오픈 휠 차량이라고 해요. 뭔가 익숙한 모양이죠?

오픈 휠 차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McLaren MP4/4 (1988)

 

F1 차량은 앞서 말씀드렸던 FIA에서 만든 차량 규정에 맞는 차량을 만들어서 사용해요. 그래서 앞뒤로 달린 날개의 크기라든가 폭, 길이, 높이, 타이어 크기와 같은 큰 틀은 비슷하게 보이죠. 하지만, 그 외의 디테일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사용된 기술들의 차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줘요. 이건 팀마다 규정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규정이 크게 변경되는 시점에는 팀들 간의 순위가 막 바뀌기도 하죠. 그리고 차량이 매번 무조건 빨라지는 형태로 규정이 바뀌는 게 아니라 안전이나 환경을 위한 형태로 바뀌고 있어서 팀에 유능한 엔지니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뀌죠.

 

F1 차량의 성능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훌륭한 드라이버라도 좋은 성능의 차량을 만나지 못하면 우승 한 번 못해보고 은퇴하는 게 아주 흔한 일이죠. 하지만, 드라이버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같은 성능의 차량으로 한 명은 우승을 할 수도 한 명은 기권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모터스포츠 드라이버가 운동선수냐 앉아서 운전하는데 뭐 대단한 힘이 든다고 그러냐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안전을 위해 시선을 제한하는 헬멧과 전신에 방화수트를 입고 좁고 뜨거운 콕핏에 몸을 고정한 채로 시속 360km으로 달리던 차량을 시속 80km까지 늦추면서 코너를 도는 건... 굉장한 일입니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드라이버가 견뎌야 하는 중력가속도가 4~6G 정도라고 하는데 일반인은 6G의 중력가속도 상황에서 4초면 기절한다고 하죠. 목에 본인 머리 무게의 4~6배의 하중이 걸리는 겁니다. ㄷㄷㄷ

중력가속도를 견디기 위해 목근육 강화 훈련 중인 F1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츠

 

2024 시즌 기준으로 F1에는 20명의 드라이버가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시즌 중 부상이나 질병 등의 원인으로 불참 시에는 리저브 드라이버가 그들을 대신하지만, 기본적으로는 20명입니다. 15억 명의 시청자가 단 20명을 응원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그들의 가치는 굉장합니다. 현존하는 F1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경기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의 경제적 가치는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막스 베르스타펜은 2천 8백억 원의 가치를 가지죠.

2021 시즌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루이스 해밀턴과 막스 베르스타펜

 

안타깝게 F1에서 풀타임 시트를 차지한 한국인 드라이버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영국 국적의 한세용 드라이버윌리엄스에서 리저브 드라이버를 했던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F1 팬들은 드라이버의 국적보다는 팀이나 드라이버 개인에 맞춰 응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F1 팀들의 정체는?

 

2024 시즌 F1 참가가 확정된 팀은 총 10개 팀입니다. F1 팀들의 이름을 보면 이름이 조금 길거나 혹은 짧기도 한데 이는 팀에 직접적인 스폰을 하는 기업의 이름이 들어가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3 시즌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의 정식 명칭은 Oracle Red Bull Racing 입니다. 오라클? 이 이름이 낯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큰 기업인데요. 그 오라클이 레드불의 메인 스폰서이다 보니 팀 이름 앞에 저렇게 자리를...

최근 레드불의 성적을 생각하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숫자의 파트너社

 

그런데 레드불 낯익은 이름이죠? 네, 음료 회사로 유명한 그 레드불입니다. 음료 회사가 자동차 브랜드 팀들을 이기고 있는 상황이죠. 레드불은 꽤 긴 시간 F1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팀이지만, 꼭 100% 팀 안에서 차량의 모든 걸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레드불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죠. 물론 자체적으로 엔진을 만드는 RBPT(Red Bull Power Train)라는 회사를 만들어 혼다에게 기술 이전을 받는 중이긴 합니다.

 

F1에는 자동차 브랜드들도 많이 참여 중입니다. 메르세데스 AMG, 페라리, 맥라렌, 애스턴마틴, 알핀 등의 브랜드들이 있죠. 이 팀들도 레드불처럼 스폰서명이 팀 이름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Mercedes-AMG PETRONAS F1 Team 처럼 이름이 조금 긴 편입니다. 그 외로는 최근 인기 감독이던 군터 슈타이너가 사임한 하스, F1의 명문팀 중 하나인 윌리엄스, 레드불의 형제팀인 알파타우리, 최근 팀명이 바뀐 스테이크 등의 팀들이 있습니다.

 

 

F1은 제가 참 좋아하는 스포츠인지라 신나서 설명을 늘어놓다보니 조금 길어져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고 다음에는 그래서 F1이 도대체, 뭐가 재밌는 건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혹시나 F1이 궁금하신 분들께는 F1 네이버 대표 카페인 All About F1을 추천드리며 오늘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All About F1 : 에프원과 ... : 네이버 카페

국내 F1(에프원)과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한 공간

cafe.naver.com

 

저는 잇제였고요~ 다음에도 조금 궁금한 이야기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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